책소개
‘요르단’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사막, 중동, 이슬람, 페트라, 와디럼을 비롯하여
이웃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이 있을 것 같다.
현지에서의 생활이나 경제적 교류를 제외한 단순한 여행객의 입장에서 보면
중동지역은 조금은 불편한 이미지로, 불안한 장소로 보일 수도 있다.
테러나 전쟁, 아이언 돔, 하마스, 헤즈볼라, 이란과 이스라엘 등등의 연관어는 요르단과 큰 관련이 없으면서도 연결된 이미지이기도 하다.
사실은 요르단의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그렇다고 전혀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니다.
특히 이스라엘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네 번의 중동 전쟁으로 국토의 많은 부분을 이스라엘에 빼앗겼으며,
국가의 이름이 된 요르단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이웃이며,
철천지의 원수에서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교역과 협력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이웃인 셈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쫓겨난 많은 수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 나라의 구성원이 되어 감시와 시기와 억울한 눈빛으로 동족들의 핍박을 받고 있는 저 건너편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이웃한 이스라엘의 전쟁을 우려의 눈빛으로 바라보면서도
평안과 질서와 안정을 유지 하고 있다.
강력한 군사력과 안정적인 치안력은 세계 어느 선진국에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우수하다. 전쟁의 불통이 혹여 튈까 노심초사 바라보지만 그 보다도 평화와 경제적 안녕을 도모하는 강한 의지력 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무함마드의 딸 파티마를 통해 이어지는 ‘요르단 하심 왕국’의 혈통은 이슬람 세계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이스라엘과 함께 고대에서부터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는 역사에는 유대교와 기독교 성지들의 많은 부분이 이 땅에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 준다.
요르단은 많은 영화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비롯하여
인디아나 존스, 마션과 듄, 트랜스 포머와 스타워즈, 그리고 킹덤 오브 헤븐과 알라딘 ...
무려 셀 수도 없이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 졌고 오늘도 촬영되고 있다.
이것은 요르단의 특이하고 다양하고 지구 어디에도 없는 경이로운 풍광의 덕분이다.
우리나라의 드라마 ‘미생’과 임 순례 감독이 만들고 황 정민과 현 빈이 주연한 ‘교섭’도 이 나라에서 촬영을 했다.
인디아나 존스 제 3편 최후의 성전이 촬영된 페트라의 알 카즈네 신전과 에드 데이러 수도원,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마션의 촬영지인 와디럼
그리고 세계적인 로마 시대의 유적지인 제라시와
지구에서 가장 낮은 사해 등등 많고 많은 여행지를 찾는 발걸음들이 오늘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분이 간직한 소중한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가는 즐거움은
이 요르단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이 책은 여행하기 전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요르단의 역사와 나라의 기본적인 개요들과 방문 시 여러분이 마주할 이 땅의 식생과 꼭 맛보고 가야할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방문해야 할 장소 내의 명소며 유래며 사연들과,
소소하지만 눈과 가슴에 담아야 할 여러 가지 정보를 정성껏 준비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후회 없는, 그리고 즐거움이 가득한 요르단 여행 준비에 도움을 주리라 믿으며 이 책을 권하는 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