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거장』은 단순한 정류장의 사진집이 아닙니다.사람들이 모이고, 기다리고, 살았던 **일상의 장소가 사라지는 조용한 현실에 대한 시각적 애가(哀歌)**입니다.
1970년대 벽돌 정류장부터 현대식 철재, 그리고 이제는 말뚝 하나, 의자 하나만 남은 풍경까지—이 책은 지난 6년간 한 작가가 기록해온, 기다림의 장소가 사라지는 한국의 지역적 현실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31곳 이상의 버스터미널이 문을 닫았습니다.『정거장』은 그 변화 속에서, 공동체, 기억, 침묵이 공간 안에 어떻게 새겨졌는지를 보여주는 사진의 기록입니다.
이 책은 정거장을 말하지 않습니다.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삶을 보여줍니다.